누구나 오를 수 없는 곳이라서 大峙(대치동)인 것인가?

저번주 수요일에는 대치동에 임장을 갔었습니다.

대치는 예전 한티마을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합니다. 한티의 한 은 크다라는 우리말로 대전에 한밭대학교도 여기서 온 것 같습니다. 치 자는 언덕 峙치 자 입니다. 그래서 대치동이라는 뜻은

큰 언덕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정말 누구나 가고 싶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 대치동으로 떠나 보시죠!

삼성역과 선릉역 사이부터 대치동의 시작입니다.

비취타운에 가봤습니다. 정말 번화가 근처이고 대명중 휘문고 1분 거리이기 때문에 번화가에 있음에도 학부모님들이 선호 할 것 같습니다.

휘문고는 언덕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네요. 휘문고 건너편에 종로학원이 있어서 ‘휘문고는 4년제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휘문고에는 N수생 숫자가 재학생 수보다 많다니 어울리는 농담인 것 같습니다.ㅎㅎ

구마을3지구는 아직 초기 인 것 같습니다. 아직 단결투쟁 하시는 분이 계신 것 같아요. 정비사업과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 현금청산한 분들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안 좋네요.

구마을1지구는 꾀 많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언덕길을 올라야 하지만

대치동에서 언덕은 단점이 아닌 뷰를 좋게 해주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네요.

대치현대 입니다. GS로 시공사가 정해졌으니

리모델링 답게 속도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입지에 비해 매력적인 갭인 것 같습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만 아니였으면 이미 이가격이 아니였겠죠.

대치르엘 과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입니다. 대치르엘은 구마을2구역이 재개발된 곳이고 후자는 대치우성2차가 리모델링 한 곳인데요

우성2차가 리모델링 되었을 때 삼성물산이 시공사 선정되고 4년만에 입주 했다고 합니다.

그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일반분양이 없고 평수가 같아서 계산하기 편했고 인허가 절차가 지금의 50%정도 손쉽게 할 수 있었던 시절이라고 합니다.

08년도에 84기준으로 8억이였고 분담금이 3억정도 였다고 합니다.

지도에서는 못봤던 한동짜리 아이파크네요. 임장을 직접 가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지도에서는 안보이는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쌍쌍 에 왔습니다. 강남 재건축 최고 전문가 전환기님이 ‘강남 재건축 환경변화와 올바른 통합 추진방향’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신다고 현수막이 붙어있네요.

페인트만 똑같이 칠하면 하나의 단지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마치 대단지에 온 느낌이였는데요.

초등학교가 없어서 우선미에 비해서 선호도가 확실히 떨어질 것 같네요.

학여울 사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은마와 대치미도의 모습인데요.

성냥갑 같은 지금도 저렇게 웅장한데 재건축이 된다면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얼마전 뉴스에서 화랑미술제에서 매출 역대급으로 달성했다고 본적이 있는데 SETEC이 여기 있었군요!

동간 간격 때문인지 시원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던 미도1,2차 입니다.

지금도 빠지는 것이 없는데 위례신사선 까지 들어온다고 합니다.

사거리로 나오니 청실아파트 재건축인 래대팰도 보이고 은마상가와 유명 학원들이 보이네요.

대치선경1,2,3차 입니다. 조경은 미도아파트가 더 좋아 보였지만

초등학교가 안쪽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모님들 마음이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개포우성아파트 입니다. 아까 우쌍쌍과 리모델링된 대치우성2차가 대치동 우성인데요.

앞의 두 아파트 때문에 대치동이면서 개포우성이라 불리는 홍길동 같은 아파트 네요 ㅎㅎ

멀리서 보이는 타워팰리스를 보며 우성 아파트 주민들이 어떤생각을 할지 상상해 봅니다.

쌍둥이 사건의 고등학교도 보이고 멀리 도곡렉슬도 보입니다.

대치동부센트레빌 아파트는 대치주공고층 아파트를 재건축 해서 만든 아파트네요. 80년도 입주한 아파트가 05년도에 재건축을 했으니 30년 되자마자 한 것으로 보입니다.

78년 청실입주 -> 15년 래대팰

79년 은마입주 -> 언제쯤..?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어도 가는건 순서가 없다는 진리를 여기서도 볼 수 있네요.

도곡주공2단지 재건축인 대치 아이파크 와

진달래 1차 1,2동을 재건축한 롯데캐슬리베 아파트 입니다.

진달래 1차 나머지는 동은 현재 래미안도곡카운티로 재건축 되어 도곡렉슬 바로 밑에 있습니다.

두 아파트 간의 다툼에 대해 궁금하시면 저번 강남구 임장편을 참고해주세요!

대치 삼성 래미안 아파트 입니다. 동원맨숀을 재건축한 아파트 인데요. 1차와 2차로 나누어져 있고 제일 왼쪽 사진 2차는 평수가 대형이더라구요. 비석을 통해 알아낸 것은 2차는 동원맨숀 상가를 재건축해서 큰 평수로 만든 것 같습니다.

대치 sk뷰 아파트 입니다.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 인데요. 2017년에 입주하고 239세대에 작은 아파트인데도 가격이 무섭습니다.

대치동에 와서보니 언덕과 세대수는 가격과 상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대치스톤팰리스 입니다. 대치현대타운이 있던 곳이네요. 아파트 같지 않고 고급 빌라같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대치동 랜드마크 은마아파트 사진을 마지막으로ㅜ대치동 임장을 마치겠습니다.

78년 대치동 은마 아파트 평당가가 68만원 이라니. 84기준으로 2300만원 입니다. 40년만에 117배가 올랐네요.

인생은 운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은마 아파트 분양 받고 누군가는 외곽에 전세로 살면서 둘다 똑같이 행복하게 아이도 키우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느꼈을 것 입니다.

후자가 불행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근데 저라는 사람은 너무 속상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인간은 비교의 동물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말 하나 남기고 마치겠습니다.

“기회가 없음을 두려워 하지 말고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두려워하라”